우리 학교 수업 중에는, 데이터베이스프로그래밍이라는 수업이 있다. 이 수업의 기말고사는 SQLD 시험의 점수로 대신하는데, 나는 복수전공 중이여서 이 수업을 들을 여유가 없었다.
때마침, 학교에서 SQLD 자격증 특강 수업을 한다는 소리에 시험에 응시하고 수업을 들었다.
나는 가지고 있는 전공 자격증이 하나도 없어서 이번 기회에 전공 자격증을 하나 따보자 라는 마음으로 이 수업을 들었다.
특강 수업은 하루에 아홉시부터 여섯시까지 수업이 이어지고 이 수업이 5일동안 이어지는 쉽지 않은 스케쥴을 가진 강의였다. 듣는것이 너무 괴로웠지만, 그래도 이 수업을 들어서 전체적으로 데이터 베이스에 대한 정리가 되었다.
사용한 책과 문제집은
SQL 전문가 가이드이고 문제집으로는 SQL 자격검정 실전문제 책을 사용했다. 수업을 들으면서 전문가 가이드 책에 있는 내용에 더해서 필기를 하고 이 책을 바탕으로 공부했었다. 예제도 많이 나와있어서 보기 편했다.
이 책의 큰 단점이라면, 너무 두껍고, 가독성이 그렇게 좋지 않아서 이 책을 완독하는 것이 어렵다는점이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힌다.
이 가이드 책은 아니더라도, 개념을 잡을 수 있는 책을 완독하고 문제집은 꼭 이 실전문제 책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실제로 시험장에서 이 책에서 봤던 문제들이 굉장히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내가 본 시험을 회고하자면,
첫째. 걱정했었던 복잡한 쿼리 문제는 많이 나오지 않았다. 이 문제집으로 연습할 때 복잡한 쿼리 문제를 헷갈려 했고 많이 어려워 해서 이런 유형의 문제가 많이 나올까봐 걱정을 많이 했지만, 걱정과는 달리 별로 나오지 않았다.
둘째. 문제의 난이도가 상당했다. 복잡한 쿼리문이 아니더라도 어렵게 낼 수 있음을 보여준 시험이라고 생각한다. 4지 선다 중에 두개가 헷갈리는 문제가 많았다. 개념을 어렴풋이 아는것이 아닌 완벽하게 알아야 확실하게 풀수 있는 문제가 대부분이었다.
셋째. 단답형이 굉장히 어려웠다. 이 SQLD 시험에는 단답형 문제가 총 여덟개 있는데, 그 중 운이 좋게도 문제지 오류가 많아서 뒷장에 있는 7,8번을 모두 정답처리 해준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여섯문제 중에 확실하게 맞출것 같은 단답형 문제는 한두개 정도? 너무 어려웠다.
원래 자격증 시험을 보고 나서는 이건 합격하겠다, 아니다라는 감이 확실히 오고 이 감이 대부분 맞는다. 하지만 이렇게 불확실하게 느껴지는 시험은 처음이다. 결과가 10월 초에 나오는데, 그때까지는 정말 이 시험을 합격했는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다. 내 목표 점수는 커트라인인 62점이다. 제발... 합격했으면 좋겠다. 저 두꺼운 가이드 책을 다시 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
꼭 이 시험을 보는 사람들은, 제대로 개념을 알고 확실하게 익히고 시험장에 들어갔으면 좋겠다. 이정도하면 되겠지 라는 것은 적어도 이 시험에서는 통하지 않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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